사회

호수 가르고 123층 오르고...'아쿠아 슬론' 열기

2026.07.12 오전 08:41
[앵커]
이른 오전부터 서울 도심에서는 이색 스포츠대회가 열렸습니다.

호수를 헤엄치고 123층 높이의 계단을 오르며 한계에 도전한다는데요.

현장에 YTN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문상아 리포터!

[리포터]
네, 잠실 석촌호수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계단 오르기도 시작된 것 같네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롯데타워 결승지점에 나와 있는데요.

석촌호수에서 수영을 마친 선수들은 곧바로 1층부터 123층까지 3,000개에 가까운 계단을 오르고 있습니다.

물과 땀으로 범벅이 됐지만, 얼굴에선 성취의 기쁨이 느껴지는데요.

그럼 완주에 성공한 참가자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안봉준 / 아쿠아 슬론 완주자 : 민물이다 보니까 밀도가 낮다 보니까 물이 잘 안 나가는 느낌이 나서 힘들었던 것 같아요.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나오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해소되면서 완주를 했다는 것에 대한 자존감이 올라가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아쿠아 슬론'은 롯데타워와 석촌호수에서 펼쳐지는 이색 스포츠대회입니다.

참가자들은 호수를 두 바퀴 돌며 총 1.5km를 수영한 후 2,917개의 계단을 오르며 한계에 도전하는데요.

안전을 위해 철인 3종 협회에 등록한 선수들만 참가 가능하며,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950명이 참가했습니다.

현재 최고 기록은 남자 42분 59초, 여자 46분 58초로 이미 작년 우승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수영 경기가 무더위 속에서 먼저 치러졌는데요. 참가자들은 양팔로 물길을 가르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수영을 끝낸 후에는 곧바로 숨을 고르며 극한의 계단 마라톤을 이어가는데요.

힘겹게 계단을 오르는 선수들의 표정에선 지친 기색보다 열정이 느껴집니다.

선수들 모두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잠실 석촌호수에서 YTN 문상아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최성훈
영상편집 : 전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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