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비 온 뒤 모기 증가 예상"

2026.08.15 오전 05:35
채집한 매개모기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 확인
매개모기에 물렸을 때 말라리아 감염 확률 커져
폭염 꺾이고 말라리아 원충 확인…환자 증가 전망
[앵커]
최근 채집한 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주말에 내린 비로 모기 발생이 늘어날 거로 예상되면서 야간에 야외 활동할 때 모기에 물리지 않게 더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경기도 파주·연천에서 잡은 매개모기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된 겁니다.

말라리아는 병을 옮기는 기생충이 모기가 피를 빠는 사이 몸에 들어가 감염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검출됐다는 건 모기에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걸릴 확률이 커진 걸 의미합니다.

올 들어 지난주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59명.

폭염으로 매개모기 밀도가 낮게 유지되면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환자가 35%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폭염 기세가 꺾인 데다 때마침 매개모기에서 원충까지 확인되면서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이상은 /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장 : 더군다나 이번 주에 비 소식도 있고 또 모기의 생육 조건이 좋아지면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할 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모기 활동기인 10월까지 가능한 야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야간 활동을 해야 한다면 밝은색 계열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도 2~3시간마다 뿌려줍니다.

방역 당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50개 시·군·구 주민에게 특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말라리아 잠복기는 2주 정도로, 모기에 물린 뒤 오한과 발열,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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