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마약 영상' 남성 소환...에토미데이트 집중 단속도

2026.08.20 오후 01:47
[앵커]
마약에 취한 듯한 모습의 영상이 퍼지며 체포됐다가 석방된 남성이 오늘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신종 마약류 에토미데이트와 관련해서도 집중 단속을 벌여 3개 조직을 붙잡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이영 기자, 마약 의심 영상으로 논란이 된 남성은 곧 조사를 받는 거죠?

[기자]
네, 경찰은 조금 뒤인 오후 2시부터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모발 정밀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확인된 뒤 첫 소환 조사입니다.

앞서 지난 6월, 경기 수원시 권선동 주택가에서 A 씨가 팔을 늘어뜨린 채 비틀거리며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SNS에 퍼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A 씨는 간이시약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체포됐지만, 소변 검사에서는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다음날 바로 풀려났습니다.

이후 경찰이 A 씨의 주거지와 신체를 세 차례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머리카락을 확보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그 결과 다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처방받은 정신과 약을 오남용했는지, 다른 경로로 마약을 투약한 것은 아닌지 등을 따져볼 방침입니다.

[앵커]
경찰이 마약류로 새롭게 지정된 에토미데이트 유통 일당도 무더기로 적발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수면 마취제 에토미데이트가 마약류로 지정된 지난 2월부터 반 년간 단속을 벌인 끝에 32명을 무더기로 검거하고 이 가운데 13명을 구속했습니다.

밀수책 5명은 에토미데이트 원액을 화장품 용기나 섬유유연제 팩에 숨겨 태국이나 베트남에서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습니다.

유통책 16명은 이렇게 들여온 마약류를 전자담배 액상 카트리지에 나눠 담고 대구, 경산 등지에 던지기 수법으로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로부터 마약류를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는 11명도 붙잡혔습니다.

이번 범행에는 마약 관련 전과가 없는 일반인도 여럿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해외 총책을 쫓는 한편, 2천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시가 12억 원어치 에토미데이트 2kg을 압수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이근혁
영상편집 : 김현준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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