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만 인파 운집한 '불꽃 축제'...쓰레기 더미에 '몸살'

2026.09.06 오전 02:05
불꽃으로 뒤덮인 여의도 하늘…박수·환호성 쏟아져
한국·미국·영국 팀 참가…제각각 폭죽 쇼 선보여
귀갓길도 질서정연…곳곳 버려진 쓰레기 '눈살'
근처 도로·다리 불법 정차…곳곳에서 정체 빚어져
[앵커]
가을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의 향연을 보기 위해 여의도 주변에 백만 명 인파가 몰렸습니다.

별다른 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지만, 곳곳에 남은 쓰레기 더미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느새 더위가 한풀 꺾인 가을밤, 여의도의 하늘이 불꽃으로 뒤덮입니다.

불꽃이 번쩍일 때마다 한강공원이 환하게 물들고,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형형색색 불꽃의 향연을 홀린 듯 바라보던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고이 추억을 담아봅니다.

할머니 손을 잡고 축제를 보러 온 아이들은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윤서하·윤서은·유연서 / 경기 군포시 : 색깔 다 같이 나오는, 약간 초록색 빨간색 이런 다 나오는 거에서 되게 인상 깊었어요. (다음에는) 엄마 아빠랑 같이 오고 싶어요.]

올해 축제에서는 한국과 미국, 영국 세 나라의 불꽃 팀이 각자 색깔에 맞춰 폭죽을 쏘아 올렸습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끈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등 신나는 음악에 맞춰 불꽃이 춤을 춥니다.

[박준영 / 경기 수원시 : 영국 마지막 음악 연출 나올 때 약간 폭포수처럼 막 쏟아지는 파트 있는데, 그게 엄청 화려하더라고요.]

현란한 축제가 끝나자, 시민들은 경찰과 주최 측 통제에 맞춰 행사장을 차분하게 빠져나갑니다.

자신이 앉았던 자리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분리수거까지 마치는 모습들도 있었지만, 곳곳에는 버려진 음식물과 쓰레기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정민수·장승현 / 서울 장지동 : 배달 박스나 그런 것들이 길거리에 막 너저분하게 있는 걸 보고…. 사람들의 인식이 좀 좋아진다면 좀 더 나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최 측은 역대 최대 규모인 5천여 명의 안전·질서유지 인력을 여의도 일대에 배치했고,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다만 근처 도로나 다리 위에 차를 세워 놓고 축제를 관람하는 시민들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우영택
영상편집 : 정진현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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