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할머니 잡채 먹고 싶어요"...설렘 가득한 귀성길

2026.09.23 오후 09:48
[앵커]
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붐비는 날을 피해 조금 이른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이 많습니다.

오랜만에 만날 가족 생각에 시민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조경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저는 지금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나흘간의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는데요.

이용객이 몰리는 날을 피하고, 또 연휴를 최대한 활용하려 하루 먼저 고향으로 떠나는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준비한 선물에는 그리움과 정성이 가득 담겼습니다.

[장규현 / 경기 고양시 : 배 준비했는데요. 부모님께서 배 좋아하셔서 샀습니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가는데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오래 쉴 수 있으니까…]

할머니의 손맛이 그리웠던 어린 손녀는 명절 음식을 즐길 생각에 한껏 들떴습니다.

[조하윤·조우태 / 서울 노원구 : 저는 이번에 부산 가서 할머니 보면 할머니가 만드신 잡채를 제일 먹고 싶어요. 할머니를 거의 1년 만에 보는 거여서 또 설레요.]

버스 터미널을 찾은 귀성객들의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짐칸에는 여행 가방과 함께 사랑이 담긴 선물 꾸러미도 실립니다.

[김준희·김건훈 / 귀성객 : 할머니 할아버지 추석이라서 뵈러 갈게요. 사랑해요.]

오랜만에 만나게 될 가족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이상현·정윤지 / 귀성객 : 어머니 저희 추석이라 이제 내려가요. 용돈은 많이 준비 못 했지만, 다음엔 더 넣어드릴게요.]

목적지는 서로 다르지만,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를 보내려는 마음은 모두 같았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윤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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