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구월동 다중이용시설서 무차별 흉기 난동 "인명피해 다수" [이슈ON]

2026.10.13 오후 04:02
■ 진행 : 이하린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배상훈 우석대 경찰범죄심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인천 구월동의 영화관과 대형마트 등이 입점해있는 상가 건물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이 발생했습니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범죄심리학과 특임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끔찍한 사건인데 우선 피의자가 59살 남성으로 현행범 체포가 됐고요. 피해 규모가 상당합니다.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이를 포함해서 8명이 다친 거죠?

[배상훈]
그렇습니다. 흉기를 마구 휘둘렀기 때문에 출혈량이 굉장히 심했고 그래서 많이 다친 다른 분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범인이 지하 3층부터 지상 2층, 3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이동하면서 공격을 했기 때문에 층이 바뀌면 다른 층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니까 다른 층에 있는 분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공격을 했던 겁니다. 그러니까 더 많은 피해가 발생했던 것이고.

[앵커]
에스컬레이터는 상하행선이 교차되잖아요.

[배상훈]
교차하는 과정에서 공격한 것 같습니다. 피해자들이 대부분 상체 부분에 많은 자상이 있었다고 하니까 아마 불시에 공격했을 가능성, 그래서 피해가 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요. 아주 위중한 분은 안 계시지만 출혈은 상당한 것 같고 흉기를 뒤에서 공격했던 부분, 그래서 등 쪽에 상처가 많았던 부분이 그런 것 같고요. 아예 작정하고 흉기를 감아서 공격했던 것으로 의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하나씩 꼼꼼하게 여쭤보겠습니다. 에스컬레이터 같은 경우 아무래도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서 있기 때문에 올라가면서 공격을 하면 잘 알아채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배상훈]
일렬로 돼 있는 경우는 다른 사람에 가려서 안 보이는 경우가 있고 교차하는 경우는 갑자기 범인이 나타났기 때문에 대비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거를 이용했다고 하면 저건 굉장히 지능적인 형태로 공격했던 거죠.

[앵커]
과거에도 흉기난동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이 양손에 흉기를 부착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더라고요.

[배상훈]
보통 이런 경우는 다중테러 같은 경우는 보통의 시민들한테 제압될 때 흉기를 빼앗겨서 정지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그것을 묶었다고 하면 굉장히 지능적인 방식의 범행 방법을 계획했던 것으로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한손에 테이핑을 했다는 건 해외에서나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양손에 테이핑한 건 처음 들어보는 것 같거든요.

[배상훈]
저도 처음 들어보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독일 베를린에서 이런 경우가 있었고 프랑스도 있었는데 보통 정글도를 한쪽에 묶고 휘두르는 경우는 있었는데 양손으로 한 부분은 사례를 보기 어려운 부분 같습니다. 다른 보도에 의하면 다른 흉기도 여럿 발견됐다고 하는데 확인해봐야 되겠지만 애초에 준비했던 부분이 분명히 확인사항이지만 제보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앵커]
보여드리는 화면이 2층 푸드코트로 보입니다. 지하 2층에 홈플러스가 입점해 있고 2층에 영화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지상 3층 그리고 지하에는 키즈카페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배상훈]
거기까지 침입했다고 하면 이건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는데 다행히 거기 계셨던 분들이 바리케이드를 이용해서 그 층에 못 오게 하면서 피해를 줄였다고 합니다. 상당히 칭찬할 만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데 문제는 그래서 범인이 다른 층으로 가서 범행을 하고 이동하면서 했던 이런 형태를 범죄용어로 스프림 머더라고 합니다. 이동하면서 범죄를 저지르는 방식이거든요.

[앵커]
용의자가 잡힐 때 과정도 알려진 게 있나요?

[배상훈]
화장실에서 대치하고 있었고 거기 있는 직원분들이 신고해서 시민과 직원분들이 제압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체포한 것은 경찰이지만 시민분들과 직원분들이 용기를 내서 하신 겁니다. 그러지 않았으면 엄청나게 큰 피해가 났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피의자의 신상이 나오면서 더 충격을 주고 있는데 살인미수로 4년을 복역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배상훈]
정확히 말하면 보호관찰 중인 사람인 거죠. 살인미수로 복역하고 출소한 다음에 2029년까지 전자발찌를 착용하게 돼 있었던 겁니다. 착용 중이었기 때문에 대상자에 금방 나타났던 거고 확인해야 할 것이 이 정도로 위험한 사람이 어떻게 다중이용시설까지 올 수 있었느냐. 그런 제한조치는 부과되지 않았는가. 그리고 보호관찰을 했던 법무부의 보호관찰관들은 이 사람에 대한 위험보고서가 어느 정도 됐는가. 이걸 확인해야 되거든요. 이 정도로 위험한 사람이라고 하면 보호관찰관이 정기적으로 확인했을 때 위험이 감지돼야 되거든요. 그런데 위험이 감지되지 않았다? 했다 하더라도 조치가 없었다? 이건 분명히 법무부에서 확인해야 될 사항입니다.

[앵커]
이번 사건 관련해서도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봐야겠지만 무차별적으로 다수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배경에는 어떤 동기가 보통 있아요?

[배상훈]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서 다수한테 공격해서 알리겠다고 하는 그런 방식들은 많이 알려진 것이고 자기과시형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신림역 조선족 사건 같은 경우에 자기 행위를 과시하면서 흔히 말하는 이름을 알리겠다, 이런 방식의 과대망상증 범죄자로 존재하거든요. 두 가지 형태의 스펙트럼이 섞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경우는 보호관찰 중이기 때문에 혹시 전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마는 정확한 것은 조사를 해 봐야 되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저렇게 위험한 자를 보호관찰이 허술했을까, 상당히 의아한 부분입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사건을 정리해 드리면 59살 남성의 흉기난동 사건이고요. 피의자 1명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고 지금 피해 규모는 1명이 심정지 상태를 포함해서 8명의 부상자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피의자는 살인미수로 4년 복역했고 전자발찌를 착용 중이라고 합니다. 현장그림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현장에 응급의료소가 설치가 됐다고 해요. 1명의 단독범행으로 단정지을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니면 추가 범행자가 있을 수도 있는 우려의 상황인지요.

[배상훈]
다중테러가 발생했을 때 가장 위험한 것은 범인을 1명인 줄 알아서 잡았는데 다중의 또 다른 범인이 있는 경우입니다. 그럴 경우에는 어떤 문제가 생기냐 하면 하나의 범인이 공격해서 그 피해자들을 후송하는 과정에서 다른 범인이 그들을 공격해서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만들어지는 거죠. 이동해서 출혈량이 많은 것보다 거기에서 응급조치를 한 다음에 2차 처치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방식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소방에서도 얼마나 많이 피해가 발생할지 모르니까 처치를 한 다음에 긴급한 경우는 후송하고 나머지 거기서 처치하고 이런 방식으로 측차적으로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말씀을 듣고 나니까 경찰조사가 계속해서 진행이 되고 있겠지만 예를 들어 휴대폰을 압수해서 알아본다어든지 왜냐하면 공범이 있는지 이런 것을 알아볼 수도 있잖아요. 이런 식의 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배상훈]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핸드폰 만약에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상태는 지니고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통과기록을 확보해야겠고 가장 먼저는 가장 가까운 가족이라든가 지인을 통해서 어떤 상태였는지 확인하는 게 먼저고 그리고 휴대폰이 확보되면 그 과정에서 통화기록이나 소위 말하는 카톡 같은 SNS 기록들을 확인해서 뭐에 관심이 있어서 무슨 검색을 확인해서 이 공간을 여러 번 검색을 했다, 그리고 답사도 여러 번 했다. 그러면 그런 계획성이 있는가. 지금 들리는 얘기로는 2시간 전부터 계속 배회했다고 하거든요. 그건 분명히 여기서 계획성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거죠. 두 가지를 입증해야 되는 부분인 거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범행을 하기 위해서 누군가 도움을 줬다고 하는 공범 여부, 그 여부는 통화기록이나 접촉기록을 확인해야 되겠죠.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양손에 흉기를 부착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인데 해외에서 모방범죄일 가능성도 있을까요?

[배상훈]
저는 그런 것을 걱정을 합니다. 왜냐하면 유럽에서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총기를 구하기 어려우니까 큰 정글도를 붙이고 시장통 같은 데서 휘두르고 범행했던 기록은 여럿 작년, 재작년 많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만약 그것을 인터넷을 통해서 확인했다고 하면 모방범죄 가능성도 분명히 있는 거죠.

[앵커]
이제 아무래도 우리가 말하는 무차별범죄에 해당되지 않습니까?

[배상훈]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공격했기 때문에 이건 무차별 범죄에 들어가는 거죠. 무동기 범죄냐 이상동기 범죄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의 심리상태를 확인해 봐야 되겠지만 그런데 대상의 무차별성은 확실하게 나타나는 겁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일반적인 범죄자들의 경우에는 실제로 대상을 가리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나요? 그중에서도 약자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나요?

[배상훈]
스프림 머더라든가 다중 테러 같은 경우에는 눈에 보이는 상태에서 자신한테 저항할 수 없는 사람부터 공격을 하고 기습하는 형태. 뒤돌아 있는 사람을 공격한다든가 어린아이라든가 아니면 노약자를 공격하는 경우. 신림동 조선 같은 경우 신림동 사거리 넓은 지역에서젊은 사람을 공격했는데 그런데 거기에 여성들을 먼저 공격했거든요. 취약한 사람을 먼저 공격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그다음에 제압이 됐을 경우 가는 방식이죠.

[앵커]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도 있었고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도 있었는데 다 다중이용시설, 개방된 공간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빨리 대피할 수 없는 것은 순간적인 공포 때문이겠죠?

[배상훈]
왜냐하면 비명이 들리면 사방으로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진압력 장애가 발생해서 어디로 가야 될지 패닉상태가 되거든요. 그래서 보통 다중이용시설에는 탈출구를 여러 개 만드는 게 그겁니다. 그리고 위에다가 파란색으로 어디로 탈출하라고 보여주는 이유가 그런 거거든요. 하나나 2개를 놓지 않고 보통 4~5개를 두는 이유도 그것입니다. 어디서 공격이 들어오든 자신을 보호하고 피난할 수 있게끔 만들어 둡니다. 그런데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 범인이 에스컬레이터라고 하는 직선형을 이용했다고 하면 굉장히 지능적인 겁니다. 말하자면 한쪽에서 공격을 하게 되면 다른 쪽으로 도망갈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에스컬레이터는 그게 불가능하잖아요.

[앵커]
이런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지면 기본적으로 저희가 예전에 있었던 예를 들자면 서현역에서도 그리고 신림역에서도 사망자가 발생을 했거든요. 아무래도 초반에 기습공격을 당하면 정말 무차별적으로 무방비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배상훈]
그래서 이런 경우는 빨리 응급조치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이동하면서 공격하는 경우는 출혈력 때문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주변분들이 빠르게 도움을 주셔야 됩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는데 문제는 늦어져서 과다 출혈 때문에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걸 도움주시는 경우가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이번 사건 말씀하신 것처럼 무동기인지 이상동기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하셨는데 술에 취한 것 같지 않다는 게 목격자들의 전언이거든요. 그럼 경찰수사는 어디에 가장 초점을 맞춰야 할까요?

[배상훈]
이게 어떤 특정한 형태의 원한을 가졌느냐.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자기가 공격한 어떤 피해자 중에 일부를 대상으로 했는데 그걸 감추기 위해서 다중 테러로 위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그중의 하나를 공격하고 그 전에 누구를 공격한 다음에 위장한 것인지. 아니면 사회불만형으로 한 건지 이걸 명확히 구분해야 되거든요. 구분하지 않으면 동기 규명이 혼란스러워지는. 처음에 확인해야 됩니다. 직접적인 개인적인 원한인지. 아니면 개인의 원한을 넘어서는 건지가 첫 번째 관문입니다.

[앵커]
59살 피의자의 흉기난동 사건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심정지 1명을 포함해서 8명이 다친 사건인데요. 추가 속보가 들어오면 전해 드리겠습니다. 배상훈 특임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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