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흉기 난동 피의자가 5분 만에 신속히 검거될 수 있었던 건, 주저하지 않고 용기를 냈던 시민들 덕분이었습니다.
경찰은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 5명에 대해서 적절한 포상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방침입니다.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자친구와 밥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던 나현준 씨는 비명을 듣자마자 시민들을 대피시킨 뒤 피의자를 쫓았습니다.
[나 현 준 / 제압 시민 : 여자친구한테 일단 사람 따라서 빨리 도망가라 하고, 이제 여기 앉아 있던 의자 그냥 들고 바로 범인한테 가면서 한 손으로는 112에 전화하고….]
함께 나선 시민들은 의자를 든 채 피의자가 달아나지 못하도록 길목을 막아섰습니다.
[나 현 준 / 제압 시민 : (다른 가게) 사장님이랑 이제 저랑 둘이서 의자 들고 막 약간 몰아가는 것처럼 그런 식으로 이제 했거든요.]
[강 병 훈 / 제압 시민 : 갑자기 어떤 분이 '의자 들자고' 이렇게 얘기를 하시니까 진짜 저도 모르게 의자를 들더라고요. 거기 남자분들은 대부분이 다 의자를 들었을 거예요.]
에스컬레이터를 거꾸로 타고 3층에 올라간 피의자는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아찔한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시민들은 3층에서 영화관으로 올라가려는 피의자를 향해 의자를 던지며 제압했고, 경찰이 오기 전까지 피의자를 몸으로 누르며 붙잡아두었습니다.
목숨을 내걸었던 의로운 시민들은 시간을 되돌려도 똑같이 용기를 냈을 거라고 입을 모읍니다.
[나 현 준 / 제압 시민 : 다른 사람이 피해 계속 보고 있는데 아니었으면 다 찌르고 다녔을 텐데 지금 후회는 절대 없다고 생각해요.]
[제압 상인 : 한편으론 조금 더 빨리 제압을 하고 했었더라면 조금 그래 한두 명이라도 덜 피해자가 생겼을 텐데….]
경찰은 CCTV 확인 등을 통해 범인 검거를 도운 시민들은 모두 5명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들이 합당한 포상을 받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정진현 구본은
화면제공 : 인천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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