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삼동 연쇄 방화' 피의자의 첫 범행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됐습니다.
불을 지르고 건물을 빠져나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1분 남짓이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일 오전 11시 53분, 양손에 노란 액체가 담긴 통 2개를 든 남성이 건물 4층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성 직원과 잠시 대화를 나누더니 직원이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입구에 인화성 물질을 콸콸 쏟아붓습니다.
곧바로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비상계단으로 빠져나갑니다.
'역삼동 연쇄 방화범' A 씨의 첫 방화 장면으로, 범행에 걸린 시간은 1분 남짓이었습니다.
이 건물에서만 중상자 3명을 포함해 8명이 다쳤습니다.
A 씨는 이후 200m 떨어진 다른 빌딩으로 향했습니다.
손에는 통 하나가 남아있었습니다.
이곳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불을 질렀고 1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유대규 / 화재 복구 전문 업체 대표(지난 20일) : 입구부터 엘리베이터 입구에 시너를 뿌린 자국이 있고요. 폭발 자국이 있는 것 같습니다.]
A 씨는 지난 22일 방화치상 혐의로 구속됐는데 특정인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A 씨 / 역삼동 연쇄 방화 피의자 (지난 22일) : (탈출 못 하게 막으려 하셨습니까?) 아뇨. 그런 적이 없는데. 이 나라에서 사기꾼을 보호한다니까.]
경찰은 A 씨가 내부 인원이 대피하지 못하게 하려 했는지 등 살인미수의 고의성 요건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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