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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함 느껴지는 김여정"…전례없는 발표 뒤 이상 징후?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10.23 오후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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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이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열 차례나 담화·입장을 집중 발표해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옵니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여정 부장은 9월 30일 지뢰 폭발 사고 관련 담화 이후에 지금까지 총 열 차례 대남 입장을 발표했다"며 "지뢰 폭발 사고, 미사일 발사, (우리 정부의) 대북 인도 협력, `국경 요새화` 등 이슈를 연계하며 (대남)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빈도에 대해 장 부대변인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2024년 10월 한국발(發) 무인기 사건 때 총 6회 대남 입장을 집중적으로 발표했을 때보다도 빈도가 늘었습니다.

정부 당국은 김여정의 담화 내용에 비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작업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으며 `데드라인(마감시간)`이 주어져 북한이 우리 군의 대응에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추측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전문가들도 이러한 김여정의 `소나기` 담화에 대해 `조바심`이나 `다급함`이 엿보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어떤 기념일이나 행사 등 목표 일정에 맞추기 위해 `국경 영구화` 과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측을 `저능아` 등으로 비하·조롱하는 의도도 목표 달성을 위해 남쪽과 물리적 충돌도 원치 않으니 자신들을 내버려 두라는 압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홍 위원은 "북한이 육상 국경화를 일정 기간에 완수하고, 이어 강화된 해군력으로 `해상 국경선` 관리에 나서려는 계획을 세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김여정의 성마른 반응을 보면 월선에 대한 경고사격 등 우리 군의 대응으로 북한의 국경화 작업이 차질을 빚는 듯하다"고 짐작했습니다.

김 부장이 열 차례나 입장을 내면서도 유엔군사령부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점도 눈에 띕니다.

북한이 유엔사의 권한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존 태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국경 영구화` 공사는 군사적 충돌 위험을 낮추는 것이라는 점을 부각해 유엔사의 개입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유엔사는 실제로 북한이 군사분계선 이남에 매설한 지뢰가 정전협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발표했을 뿐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장 부대변인은 김여정의 잦은 담화 발표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면서 "남북 간 긴장과 충돌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에 대한 남북의 입장을 일치시키고 평화적 관리를 위한 소통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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