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FM 94.5) [YTN 해! 봅시다]
□ 방송일시 : 2026년 10월 26일 (월)
□ 진행 : 김우성 PD
□ 전화 : 안상봉 노원 을지대학교병원 교수
- 간 질환 원인은 과음뿐 아니라 B형·C형 간염, 비만·당뇨·등 대사 질환
- 술 안 마셔도 복부 비만·콜레스테롤 상승?.. 지방간인 경우 많아
- 지방간→지방간염→섬유화·간경변→간암..위험성
- '침묵의 장기' 간, 증상 없는 경우가 대부분
- 황달·진한 소변색·복부 팽만·다리 부종·잦은 멍 "위험 신호"
- 밀크시슬·다슬기 믿고 술? 간 영양제 효과 "근거 부족"
- "먹는 약제로 간 손상 입는 분들 진료실에서 흔하게 봐"
- 간 건강 첫째는 폭음 피하기..적정 체중·대사 질환 관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안상봉 교수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안상봉 :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 술 많이 안 마시는 분들은 '나는 간은 괜찮을 거야' 이렇게 생각하시는데요. 간 건강 관련해서 이거 맞는 얘기인가요?
◇ 안상봉 : 술이 중요합니다. 술이 중요하긴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간 질환의 원인은 과음뿐만 아니라 B형 간염, C형 간염 이런 바이러스성 감염하고요. 비만이나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 질환이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체중이 증가하거나 복부 비만, 그리고 콜레스테롤 상승 이런 경우에 지방간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안심하기보다는 건강검진의 간 수치와 복부 초음파 결과를 확인하고 대사 질환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 김우성 : 건강검진 갔는데 "지방간 있으시네요" 하고 초음파 보면서 넘어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수롭지 않은 걸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거 괜찮은 건가요?
◇ 안상봉 : 지방간은 사실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고요. 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인 상태를 말합니다. 이 중 일부에서는 염증하고 간세포 손상이 동반되고요. 이걸 우리가 지방간염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런 염증하고 손상이 오래 반복되면 간이 딱딱해지는 섬유화하고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가 있고요. 또 간암은 이 과정에서 간세포가 악성 종양으로 변한 상태입니다. 모든 지방간이 간암으로 진행되는 건 아니지만 지방간염과 섬유화가 동반되면 위험성이 커질 수 있겠습니다.
◆ 김우성 :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스스로 마지막 순간까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못 알아채는데, 이거 그러면 우리가 알아챌 수 있는 간 질환이나 이상 없습니까? 어떻게 해야 되죠?
◇ 안상봉 : 지방간이나 만성 간염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피로감이나 소화 불량이 있어서 간 때문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사실은 간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결국에는 정기 검진이 중요하겠습니다. 다만 우리가 눈이나 피부가 노래지는 황달이라든지 소변 색깔이 진해지는 증상, 그리고 배가 불러오거나 다리가 붓는 증상, 그다음에 멍이 쉽게 들거나 이런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간 질환의 아주 위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진료를 받으셔야 되겠습니다.
◆ 김우성 : 특히 음주하시는 분들 '아, 나 간 해독제 밀크시슬, 다슬기 이런 거 먹으니까 괜찮아'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도움이 되는 건지 오히려 독이 되지 않는지 걱정입니다.
◇ 안상봉 : 간에 좋다는 영양제가 실제 간 건강을 개선시킨다는 근거는 부족한 게 사실이고요. 하지만 실제 진료실에서 먹는 약제로 인해서 간 손상을 입으시는 분들을 흔하게 보게 됩니다. 따라서 간이 안 좋으신 분들의 그런 건강식품은 담당 의료진과 꼭 상의하시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 김우성 : 간 건강을 위해서 이거 꼭 챙기십시오, 하는 습관 하나 추천해 주십시오.
◇ 안상봉 : 제일 중요한 것은 폭음을 피해야 되는 거고요. 두 번째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고 특히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으신 분들은 그거를 잘 관리하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또한 본인이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만성 간염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김우성 :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안상봉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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