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룡마을 화재 10시간째 진화 중..."큰 불길 잡혀"

2026.10.28 오전 01:59
[앵커]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에서 큰불이 나 소방 당국이 10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큰 불길은 7시간 반 만에 잡혔는데,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유지한 채 남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승훈 기자!

현재 불길이 좀 잦아들었나요?

[기자]
어제(27일) 오후 4시쯤 구룡마을 2지구에서 시작된 불은 맹렬하게 인근 지구 등으로 번져 10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목조 건물과 비닐하우스 등 가연성 물질이 많은 탓에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3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며 진화에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한때 구룡산으로 향하던 불은 강풍으로 인접한 1지구와 3지구, 7지구로 번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데다가 주변에 화재 진압을 위한 용수까지 부족해 진화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밤 10시쯤, 소방당국은 더 이상의 추가 연소 우려가 낮아졌다고 판단하고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췄습니다.

현재는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진화 중입니다.

다만, 완전히 불이 꺼진 건 아닌 만큼 바람의 방향 등을 보며 현장에서 막바지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이 불로 대모지하차도 옆 구룡마을 진입로 2㎞ 구간이 양방향 통제되며 퇴근길 한때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소방 당국은 앞선 브리핑에서 7지구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1명이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입니다.

소방 당국은 인근 지역 주민들의 연락처를 모두 파악해서 일일이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불이 난 구룡마을 2지구와 그 근처 판자촌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포함해, 39명은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이후 소방당국은 인근 주민들도 모두 대피시켰고 화재로 피해를 본 사람들은 총 77가구 10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남구청은 주변 숙소 네 곳과 인근 중학교 두 군데를 확보해 이재민들을 위한 대피소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우영택 한상원 왕시온
영상편집 : 안홍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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