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 민주화운동 관련 허위 사실을 반복해서 유포한 혐의를 받는 극우 논객 지만원 씨가 구속됐습니다.
지 씨는 과거에도 비슷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실형이 확정돼 복역했지만, 반성 없이 범행을 반복했습니다.
허연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극우 논객 지만원 씨가 한 손에 하얀 가방을 들고 수원지방법원 앞에 등장했습니다.
법원에서 어떻게 소명할 계획이냐는 취재진 물음에 대뜸 가방 안에서 최근 출간한 책을 꺼내 듭니다.
책 안에 모든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지 만 원 / 극우 논객 : 인정 안 하지. 그 사람들이 허위야. (어떤 근거가 있습니까?) 이 책이 근거야!]
과거 자신에게 유죄를 확정했던 판결도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지 만 원 / 극우 논객 : 위헌 판결이라고 하는 점, 두 번째 법을 왜곡해서 판단했다는 점이 이 책에 밝혀져 있어.]
지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광주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을 북한군으로 지칭하는 등 60여 차례에 걸쳐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지 씨 활동으로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보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 씨는 줄곧 학술 연구 활동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구속 필요성을 인정해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다가 징역 2년이 확정돼 복역했던 지 씨는 3년 만에 다시 구속돼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또다시 구속된 지 씨가 이번에는 혐의를 인정하고 유가족과 희생자들에게 사과할지 관심이지만, 이번에도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YTN 허연진입니다.
영상기자 : 윤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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