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 전문의 7명이 집단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의료진들은 "경찰의 강압적인 압수수색으로 손이 떨려 진료를 볼 수 없다"고 호소했는데요,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사태의 시작은 지난 7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생후 4개월 된 영아가 호흡곤란과 청색증 증세로 아주대 소아전문응급센터로 긴급 이송됐고, 의료진은 약 1시간 동안 사투를 벌이며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는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부모는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고소했고, 9월 말 경찰은 진료 기록 확보와 과실 여부 입증을 이유로 해당 응급실과 의료진의 자택, 개인 휴대전화 등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의료진들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밤낮없이 일한 결과가 범죄자 취급과 강압적 수사냐"며 강력 반발했지만, 경찰은 적법한 수사라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의원들이 사과를 거듭 요구했지만, 경찰 관계자는 "안타깝다"는 입장만 되풀이해 사실상 공식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어제 경찰 고위 간부들이 아주대 병원을 직접 찾아 유감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아응급 의료계는 응급실 압수수색은 제한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는데요, 이번 압수수색의 후폭풍이 어떻게 정리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