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이 2대 1로 앞선 7회 말, 3루수 김영웅이 땅볼 타구를 놓칩니다.
이 실책을 시작으로 삼성은 석 점을 내주며 역전패했고,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됐습니다.
논란은 이후 중계 화면에서 불거졌습니다.
현장 제작을 맡은 MBC스포츠플러스가 실책 장면을 여러 차례 다시 보여주고, 이닝 내내 김영웅의 굳은 얼굴을 클로즈업한 겁니다.
이 화면을 받아 중계하던 SBS스포츠 정우영 캐스터는 중계 도중, 실책한 선수를 집중적으로 비추는 문화는 없어졌으면 좋겠다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선수는 실수를 하면서 성장하는 만큼 이런 화면이 보기 불편하다는 취지였습니다.
정 캐스터는 다음 날 SNS를 통해 이 발언이 특정 방송사만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회사도 포함한 이야기라고 밝혔습니다.
실책 장면은 화면으로 강요하기보다 시청자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겁니다.
정 캐스터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도 칼럼을 통해 실수한 선수를 집요하게 비추는, 이른바 '범인 찾기' 중계를 멈추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시리즈 진출 팀을 가릴 플레이오프 5차전은 일요일 대구에서 열립니다.
*내레이션: AI 오디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