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뇌의 신경세포가 소실되면서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병이 파킨슨병인데요.
이미 파킨슨병이 시작됐다고 해도 활동을 많이 하면 병의 진행을 여러 측면에서 늦출 수 있다고 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킨슨병은 뇌졸중, 치매와 함께 3대 노인성 뇌신경계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육이 경직되고 동작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데, 이를 관리하기 위해 의료진들은 신체 활동을 많이 권합니다.
[윤진영 /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 라이프스타일 메디슨 이렇게도 얘기를 하거든요. 생활 습관이 약이다. 이런 식으로까지 얘기를 해서 운동 같은 부분은 예전부터 전통적으로 굉장히 강조가 되던 부분이고요.]
그런데 신체 활동이 운동 기능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 저하까지도 더디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66세인 경도에서 중등도 파킨슨병 환자 294명의 신체활동량을 매주 기록했고, 수년 동안 운동 관련 증상, 인지 능력 상황을 검사했습니다.
활동 시간에 따라 주당 최대 4시간은 저활동, 4~8시간은 중활동, 8시간 초과는 고활동 그룹으로 나눴는데,
저활동 그룹에서는 운동 기능과 관련된 파킨슨병 증상 정도가 높아졌지만, 고활동 그룹은 큰 폭 감소했습니다.
인지 기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검사한 결과에서도 저활동 그룹이 0.478점 떨어진 데 비해 중활동과 고활동 그룹은 소폭만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진영 /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 운동 증상은 약물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한데 인지 기능이라든지 이런 증상들은 약물로 조절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진행을 덜 하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또 조깅이나 테니스처럼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보다 강도는 떨어지더라도 더 많은 시간 활동하는 것이 큰 효과를 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는 결과의 차이가 작게 나타나지만, 관찰 시간이 더 길어진다면 차이는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하루 10분의 가벼운 움직임이라도 일찍 시작하고 꾸준히 하는 것이 파킨슨병 관리에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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