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느덧 생활의 일부가 돼버린 인터넷!
장점도 많지만 부작용도 속속 보고되고 있는데요.
영국에서 인터넷상에서 이른바 사이버 왕따를 당하는 초등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가입 제한 연령이 13살이지만 10살에서 11살까지 어린이 40%가 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들 중 20% 이상이 온라인 폭력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관련 사이트측이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으로 가보겠습니다.
[리포트]
조지아 레스터는 10살 때 인터넷상에서 집단 따돌림 즉, '사이버 왕따'를 경험했습니다.
레스터는 12살이 된 지금도 당시 겪었던 심적인 고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시의 쓰라린 경험 때문인지 레스터는 현재 사이버 따돌림 희생자를 돕는 '사이버 멘토' 프로젝트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로 따돌림 희생자들에게 자신이 겪은 경험을 들려 주며 조언을 하는 일을 합니다.
'사이버 멘토'측은 사용자들에게 자신이 받은 상처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놀 기회를 제공하고, 한편으로는 상처가 될만한 글은 무시하라고 권유합니다.
[인터뷰:조지아 레스터, 사이버 멘토]
"저는 부모님이든 학교 선생님이든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털어놓으라고 충고해요. 그리고 악의적인 글들은 무시하라고 말하죠. MSN, 페이스북 같은 온라인상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면 그들의 이름을 차단하고 부모님과 선생님께 알리세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의 정책 국장 리처드 앨런씨는 상습 가해자를 처벌하기 위해 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리처드 앨런, 페이스 북 정책 국장]
"사람들이 채팅방이나 포스팅된 글에 공격적인 글을 남기는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악의 적인 글을 남긴 사용자들에게 경고를 합니다. 그래도 그들이 계속해서 같은 행동을 하면 새로 도입한 포인트 시스템을 이용해 운전자처럼 벌점을 부과할 것입니다. 포인트가 일정 부분에 도달하면 사이트에서 퇴출시킬 예정입니다."
사이버 폭력을 당하는 희생자에게는 무엇보다도 고통스런 경험을 잘 치유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나이 어린 피해자들이 좀 더 쉽게 마음을 열고 상처를 치료할 수 있도록 멘토들이 일대일로 채팅을 통해 대화를 나눕니다.
[인터뷰:조지아 레스터, 사이버 멘토]
"속앓이 하지말고 이야기하는 것이 나아요. 선생님보다는 또래의 사이버 멘토에게 이야기할 때 더 편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의 이런 대응은 사이버폭력에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새 친구도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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