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생활 속 나눔의 기부문화 실천

2010.09.16 오전 09:29
[앵커멘트]

미국에서는 사회 지도층이 기부에 적극적입니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도 일상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면서 건강한 기부문화의 토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재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자는 미국 억만장자들의 기부서약 모임에는 이미 40명이 동참했습니다.

워런버핏과 빌게이츠 등 40명이 기부할 돈은 최소 1,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75조 원에 이릅니다.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은 이들이 기부에 나서게 된 이유입니다.

[녹취:워런 버핏]
"부자들이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돌려주는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I just hope that norm for how wealth people, what they do with their money either during their life times or death moves little bit towards, more towards giving it back to society.)

퇴임한 정치인들은 대부분 자신의 영향력을 정치보다는 사회에 돌려주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활동에, 카터 전 대통령은 무주택자에게 집을 지어주는 해비타트 운동 등으로 재임때 보다 더 큰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빌 클린턴]
"퇴임 때 여생을 미국과 전 세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꿈을 실천하며 살도록 도와주는데 무엇이든 해주고 싶었습니다."
(When I left the office I wanted to spend the rest of my life doing whatever I could to help empower people in America and around the world to live their dreams.)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살림살이가 어려워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일반인들의 기부 열기까지 식은 것은 아닙니다.

현금 기부와 함께 자원봉사 형태의 사회참여가 늘고 있습니다.

인텔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기업들은 직원들이 개인적인 시간을 내서 봉사에 나설 경우 그 시간만큼 근무로 인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기업들도 적극적입니다.

엄청난 재산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도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경험은 건강한 기부문화의 토양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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