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 불교계가 건강식인 사찰음식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단순히 음식을 알리는 것을 넘어 생명에 대한 감사라는 철학적 주제도 담았습니다.
뉴욕에서 이재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들, 호기심은 있지만 쉽게 손이 가지는 않습니다.
재료와 조리법까지 일일이 설명을 듣고 음식을 담습니다.
오늘 선을 보인 사찰음식은 모두 43가지, 한국에서 먹는 것처럼 육류나 자극성 있는 양념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맛 봤지만 인상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메트유 칸웨이, 음식재료 수입업]
"음식 재료가 어디서 오고 몸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또 주변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야 한다는 개념에 공감합니다."
(Concept that we should think about where our food comes from, what we are putting into our bodies, how it affects the world around us. That was really beautiful.)
[인터뷰:케럿 폴리, 스포츠잡지사 직원]
"고기가 들어있지 않아 사찰음식이 맛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사찰음식을 좋아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I don't think that it lacks flavor because it doesn't contain meat so i think that people will definitely gravitate towards this.)
행사를 준비한 불교계는 사찰음식에 담긴 철학적 가치를 알리는 데도 힘을 기울였습니다.
불가의 발우공양에 대한 관심도 컸습니다.
[인터뷰:효탄스님,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장]
"발우공양의 정신을 소개하기 위해 왔거든요. (외국인들이) 발우공양 하고 나서 마시는 물 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터뷰:브레드 반즈, 미국요리학교(CIA) 학과장]
"사찰음식에는 역사와 흥미로운 요소가 있어 사람들에게 음식 맛 외에 잠재적 매력을 느끼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So that gives another layer if you will of interest and potential attraction to folks because it does have such a history and interesting nature behind it.)
사찰음식은 최근 미국 사회에 불고있는 자연주의와 명상, 공생이라는 화두와 완벽한 조화를 이룰 요소를 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음식에 대한 안전성과 건강이 강조되면서 사찰음식은 한식 알리기에 새로운 힘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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