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쿄 심장부의 한일 축제...대성황

2010.10.02 오후 07:42
[앵커멘트]

한국과 일본 두 나라 국민간의 우호와 친선을 다지는 축제가 서울과 도쿄에서 동시에 열려 일본인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습니다.

도쿄에서는 열렬한 한류 팬인 하토야먀 전 총리의 부인 미유키 여사는 한복을 입고, 김치 담그기를 직접 시연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류 콘서트를 시작으로 도쿄 한복판에서는 종일 한국의 현대와 전통 문화가 어우러진 신명나는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한류 스타들 못지 않게 주목 받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어 노래 경연대회입니다.

참가자들은 정확한 한국어 발음과 프로 못지 않은 가창력을 선보여 시종 박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사토 아이·시바사키 아사이, 대상수상자]
"대단히 기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가장 행복합니다."

열성적인 한류팬인 하토야마 전 총리의 부인 미유키 여사는 한복을 입고 김치 담그기 시연 행사에 직접 참가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국간 우호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인터뷰:하토야마 미유키, 하토야마 전총리 부인]
"(김치) 정말 좋아합니다. 시연행사로 오늘 (요리) 솜씨가 향상돼 돌아갑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글을 담은 한글 티셔츠 만들기와 메시지 남기기, 한복 입고 기념사진 찍기 등의 직접 체험하는 코너로 다채롭게 꾸며져 성황을 이뤘습니다.

[인터뷰:도쿄 시민]
"이런 형태로 한국의 문화를 접촉해 본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5년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계기로 시작된 한일 축제 한마당은 서울에서만 4번 열려 '반쪽 짜리 행사'라는 지적을 받아오다가 지난해부터 서울과 도쿄에서 공동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공동 축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양국을 말 그대로 가깝고도 가까운 관계로 발전시키는 확실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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