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2005년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복식이 거행됐습니다.
이로써 요한 바오로 2세는 이제 성인의 반열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에서 온 가톨릭 신자와 사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6년 전 선종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시복식이 거행됐습니다.
[녹취:교황 베네딕토 16세]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요한 바오로 2세가 (하느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았음을 선언합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시복 선언과 함께 성 베드로 성당 외벽에서는 요한 바오로 2세의 초상화가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또 요한 바오로 2세의 혈액과 유해도 공개됐습니다.
시복은 거룩한 삶을 살았거나 순교한 사람 가운데 공경할 만한 사람, 그리고 기적을 행한 사람을 엄격히 심사해 '복자'로 선언하는 것으로 가톨릭 교회에서 성인으로 추대되는 전 단계입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파킨슨병에 걸린 프랑스의 한 수녀에게 기적을 일으킨 것으로 인정됐습니다.
그의 고국인 폴란드에서는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초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되는 시복식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인터뷰:폴란드 크라쿠프 시민]
"충분히 성인이 되실만한 분이십니다. 모든 사람을 사랑하셨고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행동으로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시복식을 축하하는 열기는 필리핀과 호주, 멕시코 등 세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필리핀 마닐라 시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성인이 되실거라고 하니 너무 기뻐요. 그렇지 않아도 슬픈 일이 많은 지금 전세계에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해요."
선종 6년 만에 가톨릭 교회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복자가 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재위 27년 동안 2번이나 우리나라를 찾는 등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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