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이끄는 현 일본 정부가 채무 문제를 푸는 데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다카히라 오가와 S&P 국가 신용등급 담당 이사의 발언입니다.
오가와 이사는 한 인터뷰에서 "일본 재정이 매일, 시시각각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의를 묻는 질문에 "일본의 신용등급을 조만간 강등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면 맞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특히 지난 3월 강진에 따른 재건에 큰 비용이 투입되면서 채무 부담이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강등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그는 다만 "재정이 점진적으로 나빠진 것이지 요즘 갑작스럽게 악재가 생긴 건 아닌 만큼 지금 당장 강등하는 건 아니다"며 성급한 결론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채무 부담을 덜기 위한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강등 시사 발언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이 상승했습니다.
니케이 지수 등 일본 주요 증시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SP는 지난 4월 이후 일본 등급을 'AA-'로 매겨놓은 상태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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