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기후변화 관련 국제규약인 교토의정서에서 공식 탈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피터 켄트 환경장관은 현지 시각으로 12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귀국한 뒤 기자들에게 교토의정서가 캐나다나 국제사회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통의정서에서 공식 탈퇴하기 위한 법적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캐나다는 교토의정서에서 공식 탈퇴하는 첫번째 국가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켄트 장관은 교토의정서가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을 제어하지 못해 규약 자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내년 말 만료되는 교토의정서 시한을 연장하기로 한 합의도 전향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각국 대표단은 내년 말로 끝나는 교토의정서 시한을 연장하는 동시에 오는 2020년 모든 나라가 참여하는 새 기후체제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