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한인 신학교 총기난사...7명 사망"

2012.04.03 오전 07:12
[앵커멘트]

한인들이 많이 재학 중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신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최소한 4명이 부상했습니다.

총기난사범은 40대 한인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합니다. 이광엽 특파원!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곳은 어느 대학입니까?

[리포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시 동쪽에 있는 오이코스 신학교입니다.

이곳 시간으로 오전 10시 반 무렵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오이코스 신학교 교실에서 카키색 옷을 입은 40대 남성이 총을 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건장한 모습의 한인으로 추정됐습니다.

이 대학교의 학생은 간호학 수업 도중 남성이 일어나 가까운 거리에 있던 한 명에게 총을 쏜 뒤 난사했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잠시 전 CNN은 이번 사건으로 7명이 사망하고 최소 3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경찰은 달아난 이 남성을 사건 발생 1시간 반 만인 오전 12시 무렵 8km가량 떨어진 인근 도시의 상가에서 붙잡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은 경찰이 용의자를 조사하기 위해 한국어 통역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사건이 벌어진 대학은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 중인 곳이죠?

[답변]

김 모 목사가 10년 전 설립학 신학교여서 평소 한인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목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을 일으킨 남성이 한때 간호학과 학생이었지만 현재는 재학 상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 목사는 사무실에서 총성 30발을 연이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오이코스 대학은 신학, 음악, 간호학, 동양의학 등 여러 학과가 개설돼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이 대학 학생 가운데 한인들이 많아 이들의 피해 가능성이 우려돼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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