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이명박 대통령 독도방문 강력반발

2012.08.10 오후 06:07
[앵커멘트]

일본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주일본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했고, 주한대사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만수 기자!

일본 정부의 공식반응, 예상했던대로군요?

[리포트]

먼저 일본 정부는 신각수 주일본 한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겐바 외상은 오늘 오후 3시 신 대사를 불러 10분 정도 면담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일본의 입장에 비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신 대사는 대통령의 독도방문은 지방 순시의 일환이었으며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로서 주권을 행사하는 지역임을 분명히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우리 대사를 불러 항의한 것과 함께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 대사도 자국으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무토 마사토시 대사는 오늘 저녁 비행기로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미 일본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양국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방문 중단을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한국측의 사전 통보 여부와 관련해서는 공식, 비공식적으로 일절 없었다며 일축했습니다.

[질문]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동아시아 외교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중국과 미국의 반응은 나왔나요?

[답변]

먼저 중국 매체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한일관계가 급격히 냉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이 대통령이 광복절 전에 독도를 방문한 것은 독도는 한국의 영토임을 강력히 선포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비밀리에 추진한 한일정보교환협정이 불러온 부정적인 영향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는 게 한국 여론의 인식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중광신문망 역시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한일관계는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없는 가운데 미국은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패트릭 벤트렐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한국 정부로부터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계획을 통보받지 못했다며,한국과 일본 두 나라 정부에 문의할 사항이라고 짧게 밝혔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미국은 두 동맹국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이같은 미국의 입장은, 과거사를 둘러싼 두 나라의 미묘한 국민 정서와 민감성을 고려해 매우 중립적이고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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