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신의 조부와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현지시간 22일 오후 워싱턴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특별강연을 한 뒤 가진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에서 이 같은 사실을 소개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다케시마의 날과 관련한 빅터 차 연구원의 질문에 대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이웃"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두 차례 만나 식사도 했다"고 답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조부가 박근혜 당선인의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과 '절친'이었으며 박정희 대통령은 일본과 매우 친밀했던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조부'는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를 말하는 것으로 기시는 미군 점령 때 A급 전범 용의자로 복역한 뒤 재기해 총리까지 지낸 인물입니다.
기시는 일본을 처음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뒤 막후에서 한일협정 체결 뿐 아니라 한일 관계에서 큰 역할을 했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일등수교 훈장을 받았습니다.
아베 총리가 자신의 조부와 박근혜 당선인의 부친과의 인연을 강조한 것은 독도 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한일 관계를 잘 이끌어보자는 취지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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