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도발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남한 내에서 '핵무장'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 '서울 불바다' 위협 발언이 이어지면서 한반도 정세의 불안감이 고조되자 남한 내 일부 유력인사들이 수십년간 금기시된 핵무장론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3차 핵실험 이후 대북 강경 분위기 속에서 일부 정치인과 칼럼니스트들이 주장하는 핵무장론이 상대적으로 높은 여론의 지지를 받는 분위기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례로 한국갤럽과 아산정책연구원이 3차 핵실험 이후 각각 벌인 여론조사에서 64%, 66.5%가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미국이 예산삭감 등의 이유로 일정 시점에 '안전 보장'을 해주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한국인들도 지금으로서는 소수이지만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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