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어 교육방송'...네팔 첫 전파

2013.04.06 오후 03:43
[앵커멘트]

요즘 네팔에서는 '한국어 교육 방송'이 TV를 통해 전국적으로 방영되고 있습니다.

비싼 돈을 들여 학원에 가지 않고도 한국어를 배울 수 있어 네팔 사람들의 호응이 높다는데요.

김영인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한국에서 취업을 원하는 네팔 사람들이 꼭 거쳐야 하는 관문, '한국어 능력시험'.

시험을 통과해야 비자를 받을 수 있어 취업 준비생들은 비싼 학원비를 들여가며 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인터뷰:나바자 네우퍼네, 취업 준비생]
"한국어 학원에 다니기 위해서 월급의 10%를 꼬박꼬박 저축해야만 했어요..."

비용도 비용이지만 네팔 75개 도시 가운데 한국어 학원이 있는 곳은 다섯 곳에 불과합니다.

매일 오전 7시, 네팔 ABC 방송을 통해 30분씩 전국으로 방영되는 '한국어 교실'.

일상 생활 속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한국의 말과 문화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입니다.

[녹취:프로그램 진행자]
"체크카드로 산 물건을 취소하면 은행 입금 수수료나 카드 수수료를 뺀 후에 입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2월 네팔에서 처음 시작된 한국어 교육방송은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두 달 남짓한 방송 기간에도 불구하고 벌써 시청률이 10%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수바 성커 커넬, 네팔 ABC 방송국 사장]
"한국어 교육방송은 매우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국에 취업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많은 시청자가 하루에 2~3회씩 재방송해주길 요청하고 있습니다."

학원비가 부담스러운 취업 준비생들은 TV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프로그램 내용을 꼼꼼히 받아적으며 학구열을 불태웁니다.

[인터뷰:아처나 라마, 한국어 교육방송 시청자]
"매일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점점 한국어 실력이 좋아지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은 한 미디어 회사가 한국 취업을 준비하는 네팔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자발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김영석, 한국어 교육방송 제작자]
"가난한 네팔인들에게 무료로 한국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네팔인들이 한국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면서 한국 기업에 취업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한국 취업의 꿈을 돕는 한국어 교육 방송.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 방송국 측은 방송 시간과 횟수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YTN 월드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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