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국 금융시장 불안, 세계 경제 강타

2013.06.25 오전 08:21
[앵커멘트]

G2로 불리는 세계 경제 1위, 2위인 미국과 중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원배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 내용부터 정리해볼까요?

[리포트]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다 중국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설까지 더해지며 3대 지수 모두 동반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139포인트, 0.94% 하락한 만 4천659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248포인트, 1.6% 이상 하락한 만 4천551 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도 19포인트, 1.21% 하락한 천573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지수 역시 36 포인트, 1.09% 떨어진 3천320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증시는 어제 중국 은행들의 자금 경색 우려로 상하이종합지수가 5.29% 폭락한 천963 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 2천선이 깨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중국 증시 폭락의 여파는 어제 아시아를 시작으로 밤사이 유럽, 미국 등 전세계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지난 19일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이후 뉴욕증시와 미국 국채 가격이 폭락하는 등 미국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력을 가진 중국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설까지 터져나오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질문]

미국과 중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까?

[답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가들의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흥시장에서는 주식시장 하락과 시중 금리 상승으로 기업과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금융시장이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서 안정을 되찾을때까지는 신흥시장에서의 자본 이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도 선제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중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중국 실물경제의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어제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7.8%에서 7.4%로 내렸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마저도 달성이 힘들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이 일부 금융회사들의 유동성 위기설에도 불구하고 자금을 더 공급하지 않는 것은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중국이 성장률 하락을 감수하고 부실 채권과 부실 금융회사들을 정리할 가능성 때문입니다.

이 경우 중국 실물 경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우리나라 실물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기 때문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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