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한국을 '어리석은 국가'라고 했다"

2013.11.15 오전 06:11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를 형편없는 나라로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다고 일본의 보수 잡지가 보도했습니다.

만약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한일 관계에 적지 않은 파문이 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제의 보도를 한 잡지는 일본의 주간지 '주간문춘'입니다.

이 잡지는 아베 총리가 "중국은 어처구니없는 국가지만 아직 이성적인 외교 게임이 가능한 반면 한국은 단지 어리석은 국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급소를 찌른다'는 특집 기사에서 아베 총리 주변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에 보인 태도와 크게 배치됩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 일본을 방문한 한국 국회의원들을 만나 한일 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올해 안에 정상회담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주간문춘 보도의 사실 여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만약 아베 총리가 실제로 그런 발언을 했다면 한일 관계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주간문춘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곁에 간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거명했습니다.

일본이 비공식적으로 한국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주간문춘은 보수 색채가 짙은 일본 최대의 시사 주간지입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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