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정부의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는 법안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터키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지만 시위대가 바리케이드에 불을 붙이고 강하게 저항하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문제가 된 법안은 정부가 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통해 인터넷 접속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업체들이 2년 동안 인터넷 사용자들의 접속 기록을 보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는 국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야권과 학계에서는 현 정부에 비판적인 인터넷 사용자들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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