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사실상 '무차별 학살'...장애인 시설까지

2014.07.14 오전 01:09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연일 융단 공격을 가해, 희생자가 크게 늘고 참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 단체를 포함한 민간 시설까지 무차별 공습해 많은 어린이를 비롯해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습을 받은 경찰 수장 집과 부근 이슬람 사원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일가족 1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장례 행렬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분노와 오열이 뒤엉켰습니다.

무차별 공습은 군사 목표물 외에 종교 시설과 은행 등 민간 영역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장애인 보호 자선 단체까지 공격당해 환자 여러 명이 숨졌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사망자가 늘어나고, 희생자 10명 가운데 8명 꼴로 민간인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원에 숨어 있는 자가 누구입니까? 병원 밑에 무기고를 숨긴 자가 누구입니까? (무장 단체) '하마스'입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
"이 편지에는 팔레스타인 영토와 주민들을 국제사회가 보호해 줄 것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처음으로 지상군까지 투입해, 하마스의 로켓 발사장을 습격했습니다.

또, 강도 높은 추가 공습을 할 것이라며,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모하마드 할레마흐, 가자지구 주민]
"경고를 받고 집에 머물기 무서워 학교로 가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죽지 않게 해야 하잖아요."

보다 못한 여러 나라 활동가들이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인간 방패'가 됐습니다.

하마스의 반격은, 적중률 90%인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 시스템 '아이언돔'에 봉쇄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스라엘에서는 아직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고 거리는 일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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