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슬람 수니파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 IS가 영국인 인질 참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IS가 공개한 참수 희생자는 이로써 네 명으로 늘었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단호한 응징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S가 인터넷에 공개한 영국인 인질 앨런 헤닝 참수 화면입니다.
헤닝은 지난해 말 택시 기사 일을 그만두고 시리아로 와 난민을 돕다가 IS에 붙잡혔습니다.
복면을 쓴 IS 대원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이 시리아 국민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며 미국민의 목을 계속 치는 것은 자신들의 의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난해부터 인질로 잡고 있는 미국인 자원 봉사자 피터 캐식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캐식은 IS에 붙잡힌 뒤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이름을 압둘 라흐만으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면에 나온 IS 대원은 영국식 억양의 영어를 쓰면서, 다른 인질들을 참수했던 인물과 비슷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 영상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고 확인했습니다.
이로써, IS가 인터넷에 공개한 참수 희생자는 미국인 기자들과 영국인 구호 단체 직원에 이어 4명으로 늘었습니다.
참수 영상이 공개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단결해 IS 세력을 파괴할 수 있도록 결단력 있는 행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리사 모나코, 국토안보·대테러 보좌관]
"IS의 잔인성을 거듭 명백히 확인해주는 영상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IS를 파괴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행동에 옮길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줍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끔찍한 범죄를 반드시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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