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네이도, 美 중서부 강타...2명 사망·10여 명 부상

2015.04.11 오전 04:45
[앵커]
거대한 토네이도가 미국 중서부 지역을 강타해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 주택 50여 채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지는 등 마을 전체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토네이도 기둥이 빠른 속도로 다가옵니다.

강력한 바람에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트럭이 그대로 쓰러집니다.

잇따라 발생한 대형 토네이도 10여 개는 일리노이 주와 아이오와 주 등 미 중서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간 마을은 주택 50여 채가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아름드리 나무들은 뿌리째 뽑혔고 주차돼 있던 차량들도 날아가 처박혔습니다.

[인터뷰:린제이 매닝, 일리노이 주민]
"악몽을 꾼 것 같아요.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일을 뉴스에서 보던 그런 것이었어요."

60대 노인이 주택 붕괴로 숨지는 등 2명이 숨졌고 10여 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주민 10여 명은 무너진 식당 건물 속에 갇혀있다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인터뷰:멜리사 제이미, 식당 종업원]
"창 밖을 보니 엄청난 토네이도가 우리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어요. 사장님이 지하실로 내려가라고 말했어요."

큰 피해를 입은 일리노이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피해 복구를 위해 연방 정부도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인터뷰: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
"연방재난관리청 요원들을 피해 지역에 급파했습니다. 요원들은 복구 작업을 도울 겁니다."

강력한 바람과 함께 폭우를 동반한 토네이도는 동쪽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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