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IS 격퇴 첫 지상작전...델타포스 'IS금고지기' 사살

2015.05.18 오후 03:12
[앵커]
영화 같았던 델타포스의 작전,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과 함께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왜 이것을 한 것인지 제거한 인물이 어떤 정도 비중이 있는 인물이었는지 자세하게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작전이 어떻게 전개됐었는지부터 다시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그림으로 보셨을 텐데요, 보시다시피 16일, 현지 시각이었을 텐데 이라크에 있는 델타포스팀 10여 명이 시리아의 알아무르지역 거기 가서 말씀하신 IS의 재정담당자인 아부 사야프를 사살을 하고 부인은 생포를 하고 같이 있었던 야지디족의 여성은 구출을 해 왔다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앵커]
아셨습니까? 그 인물이 누구였는지?

[인터뷰]
사실 저는 잘 몰랐어요. 지금 IS의 최고지도자를 포함해서 두 번째 지도자 그 아래까지 10여 명이 지금 다들 현상금이 걸려 있거든요. 그 명단에 아부사야푸는 있지 않았어요.

[앵커]
그러니까 조직도 같은 게 원래 있죠. 최고지도자부터 해서 10명까지는 공개돼 있었다는 거죠?

[인터뷰]
공개돼 있었고, 지금 최고지도자인 알바그다드 같은 경우는 지난번 폭격으로 척추에 중상을 입어서 움직이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 사람 앞으로는 100억여 원 현상금이 걸려 있죠. 그런데 아부 사야프는 지금 새롭게 나온 인물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그 10명을 제쳐놓고 이 사람을 표적으로 삼아서 델타포스가 와서 급습을 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인물이거나 아니면 뭔가가 있거나, 그래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왜 이 사람을 표적으로 삼은 겁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이게 약간 사무적인 평가이기는 한데 재정을 담당하는 사람아서 이 사람을 지금 타깃으로 할 테고, 제가 추측하기에는 다른 특수작전도 다 계획이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특수작전이요?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IS 내에 다른 현상금이 걸려 있는 10여 명을 하나씩 직접 타격할...

[앵커]
거기도 델타포스가 다 출동을 할 거군요.

[인터뷰]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2인자까지는 미군 폭격으로 중상을 심하게 당했다. 그러니까 1인자 알바그다디 같은 경우는 중상이 확인이 됐고요.

2인자 알 아프리 같은 경우는 지금 사망을 했다, 안 했다라는 의견이 분분하게 나오고 있는데 폭격을 받은 거는 확실은 합니다. 그러니까 폭격 내지는 이러한 델타포스가 직접 가서 타격을 하는 이런 작전이 계속 진행 계획이 되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추측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IS도 간단한 조직은 아니지 않습니까? 뭐랄까, 사람들이라고 하기도 그렇고요.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합니까? 이 집단이 간단한 사람들은 아닌데 그런데 나머지에 대해서는 뭔가 대비를 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사실 저는 IS를 평가를 할 때 중앙지도체계가 굉장히 명령체계가 확실하게 잘 짜여 있는 조직이라고 저는 보지 않아요. 그러니까 IS가 이렇게 유명하게 된 것은 악명을 떨치게 된 것은 아래 부분에 있는 그런 셀조직들이 굉장히 조직의 명령체계를 벗어나서 막 간헐적인 테러공격을 하기 때문에...

[앵커]
제멋대로 잔인한 거군요.

[인터뷰]
예, 그런 거지요.

[앵커]
통제도 잘 안 되고.

[인터뷰]
저는 중앙조직체계가 확고하게 잡힌 조직이라고 저는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델타포스가 이 사람들을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그거를 다 해결된다고 볼 수도 없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게는 볼 수 없을 거고. 그리고 우리가 더 걱정하는 것은 진짜 지금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을 하는 하부조직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이나 오스트리아나 이런 곳에서 소위 IS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하는 그런 테러공격은 정말 우리가 손을 쓰기가 어려운 것이거든요.

물론 당연히 중앙조직체계가 타격을 입고 특히 재정담당자가 사살이 되면 당연히 이런 특히 돈에 의해서 움직이는 조직이라서 타격은 있겠지만 이들을 뿌리째 송두리째 제거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미군도 알고 있겠죠, 그런 사실을?

[인터뷰]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제 미군이 작전을 한 다음에 왜 표적을 삼은지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 있던데요. 그거를 한번 들어보고서 박사님 분석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이 사람을 표적으로 삼았는지에 대한 얘기입니다. 보시죠.

[마크 허틀링, 미 육군 예비역 중장]
"여성들이나 터키 국경을 거쳐 들어오는 사람들을 (IS 대원으로) 모집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IS 영입을 지휘하는 것으로 보이는 아부 사야프를 사살하고 그 아내를 체포한 것은 IS의 CFO와 자금세탁, 환전에 관한 정보 수집 이상의 의미가 있다. IS가 어떻게 조직원들을 모집하는지에 대한 주요한 정보 또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앵커]
지금 이 얘기를 들어서는 그러니까 이 사람이 무슨 최고 재무책임자, CFO 같은 역할을 한 것뿐만 아니라 사람을 끌어들이는 모집책 같은 역할을 했으니까 그 부분을 타격하기 위해서 또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 한 것이다라는 설명이 있거든요. 그런 의미가 있는 건가요?

[인터뷰]
물론입니다. 이 IS가 굉장히 특이하고 이상한 테러조직인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가 자신들의 연례 재정보고서를 PDF 파일로 만들어서 배포를 하거든요. 그만큼 자신들이 굉장히 프로페셔널하다는 것에 집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그렇게 엑셀파일로 다 모아놓은 것을 보면 분명히 아부 사야프의 거점에 훨씬 더 많은 자료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특히 IS 대원들이 뭔가 이런 굉장한 정치적인 충정심에 의해서 많이 리쿠르트되기보다는 돈에 의해서 많이 유혹을 받아서 가담을 하기 때문에 얼마큼 어떤 대상을 상대로 어떤 돈을 썼으며 이런 것이 기록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저도 생각이 들거든요.

[앵커]
아부 사야프 한번 보여주시죠. 아부 사야프, 그러니까 IS의 금고지기라고 불리는 CFO라고 불리는, 본명은 아주 길군요. 나빌 사딕 아부 살레 알자부리고요. 최고재무책임자. 그리고 내부에서도 베일에 싸인 인물. 장 박사님도 처음 들을 정도라고 하니까요.

[인터뷰]
네, 저도 처음 들었습니다. 튀니지 출신이라고 하고요.

[앵커]
튀니지 출신았고요. 그렇군요. 실제로는 표면에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건 돈줄을 쥐고 있는 거지만 이 돈줄을 쥐고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는 데 아마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 이분이 급습을 한 것 같다, 델타포스가. 이 부인을 어제 생포를 했지 않습니까? 이 부인을 보여주시죠. 이 부인도 IS 조직원이었다고요. 움 사야프라고 하는데. 부인을 지금 붙잡아서 조사하고 있는 것은 어떤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작년 말, 올해 초에 이 IS가 크루드족들이 있는 이라크 북부쪽을 또 맹공을 하면서 거기에 있는 소수민족인 야지디족들 중에서 특히 젊은 여성들을 많이 생포를 해서 성매매나 인신매매 이렇게 많이 팔았거든요.

소위 그 작전에 이 여성이 깊숙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들이 델타포스가 급습을 했을 때도 아부 사야프의 아내, 이 부인도 야지디족 출신의 여인을 데리고 있었다고 하니까.

[앵커]
18살, 여고생 나이거든요. 그러니까 붙잡아서 노예로 삼았다는 거 아닙니까? 야지디족이 그러니까 이라크에 있는 소수민족이군요. 크루드계열이군요.

[인터뷰]
크루드계열입니다.

[앵커]
델타포스가 어제 공격을 하면서 우리가 들어는 봤습니다마는 델타포스가 뭔지 정확하게 사실은 잘 몰랐는데 델타포스가 어떤 조직인지 설명 좀 해 주시죠.

[인터뷰]
델타포스가 흔히 미국의 특수전을 담당하는 양대산맥 중에 하나죠. 하나가 지금 우리가 얘기하는 델타포스고 다른 하나는 수년 전에 오사마 빈라덴을 제거했었던 흔히 네이비씰이라고 알려진 해군식스전 팀6라고 알려진 팀인데요.

그러니까 1977년도에 처음으로 만들어졌고요. 80년도에는 냉전시대의 미국의 대외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서 대부분 남미일을 상대로. 왜냐하면 당시에는 사회주의 블럭이랑 계속 힘겨루기를 했는데 남미의 사회주의성향에 군부 독재 정권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남미를 상대로 미국이 대외정치를 펼쳤을 때 직접 가서 타격을 하거나 공작전을 펼치는 데 많이 가담을 했고요.

냉전 이후에는 이슬람 테러단체와의 싸움에 많이 투입이 되면서 소말이아 아프간, 걸프전에도 투입이 된 걸로 유명합니다.

[앵커]
이번에 통산 전체 규모는 800에서 1000명 정도라고 하는데 그중에서 일부가 이번에 투입됐고, 얘기를 들어보니까 갔더니, 급습했더니 이 사람들이 여성들을 인질로 삼아서 대치하고 있었는데 일일이 조준해서 사격해서 아부 사야프를 사살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 것들이 미리 평소에 훈련이 돼 있었던 그야말로 정예 중에 정예부대들인 거죠.

[인터뷰]
그리고 이번 작전이 이렇게 성공한 게 이들에게 의미가 큰 것이 작년 7월에 IS에서 처음으로 미국 제임스폴리 기자도 인질로 잡혀 있을 때 구출을 하려고 했다가 델타포스가 실패를 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비난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 성공을 해서 명예회복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델타포스 같은 조직한테는 그런 것 하나하나가 굉장히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존재 이유가 달려 있는 것이고요. 84년에는 베네수엘라 여객기 인질 구출에 성공했었고 89년에 파나마 침공 인질을 구출했었고요.

90년 걸프전에 참전했었고 2011년 오사마 빈라덴, 네이비씰하고 같이 참여를 했었나요?

[인터뷰]
제가 알기로는 네이비씰인데 워낙 양대산맥이라 FBI, CIA처럼 델타포스, 네이비씰 이렇게 같이 특수전을 벌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바마 정부가 지금까지는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 물론 특수전 병력들을 투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었지만 지상군은 확전될까봐, 그리고 돈도 많이 드니까 그러니까 안 했었던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번에 전격적으로 델타포스를 들여보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오히려 특수부대를 들여보냄으로서 그리고 다시 사후적이기 하지만 성공함으로써 오바마의 가장 중요한 정책 중에 하나인 지상군은 파병하지 않겠다라는 것을 오히려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까 미군은 대대적인 지상군 파견은 하지 않을 테고, 하지만 이렇게 특수부대는 보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은 직접 타격을 할 테지만 미국 시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대적인 파병은 하지 않겠다라는 게 오바마 정부의 계속적인 입장이거든요.

[앵커]
오히려 역설적으로 지상군은 파견하지 않겠다라는 걸 보여준 장면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인터뷰]
네,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란이랑 핵협상이 타결이 되면서 이란더러 지상군을 파병하라라는 압력을 또 굉장히 많이 보내고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지금 어쨌건 IS가 세력을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는 양상이지 않습니까? 이번에 시리아의 아주 유명한 유적지를 점령했다가 다시 시리아군이 탈환했다고 합니다마는 이런 상황에서 지상군은 파견 안 하고 델타포스 보내고 이란 보내고 이렇게 해서 IS가 다 척결될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그래서 이제 미국이 하는 것은 우리는 특수부대는 보내겠고 다만 이라크 정부군을 훈련하는 데 정말 많은 지원을 해 줄 테고 카운셀링을 해 줄 테고 그리고 주변 나라인 이란더러 제재를 해제할 수도 있으니까 너희는 당연히 핵프로그램을 그만 개발을 해야겠지만 더불어 IS격퇴전에 지상군을 너희가 파병을 했으면 좋겠고, 이런 식으로.

지금 또 사우디나 걸프 국가들로 하여금 시리아 정부군을 훈련시키는 데 열심히 하라는 압박을 지금 또 하고 있고요. 제가 생각할 때 미국이 지상군 파병을 하는 것은 아마 정말 최후에 생각할 수 있는, 꺼낼 수 있는 카드인 것 같습니다.

[앵커]
게다가 또 대선도 점점 다가오고요, 미국 대선이요. 팔미라라는 곳이요, 어떤 어느 정도의... 지금 화면에 나오는데요. 이게 사실은 저도 사진을 이번에 봤는데 이게 유럽에 있었다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도 있었을 곳입니다.

그런데 여기 보니까 무슨 입장료도 안 받고 그냥 방치돼 있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대부분 아랍에 있는 유적지들은 많이 방치가 되어 있죠.

[앵커]
이게 무려 기원전 20세기 유적이라면서요?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 겁니까?

[인터뷰]
사실 저도 가보지는 못했는데 얘기는 굉장히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시리아라는 곳이 워낙에 우리나라랑 국교도 맺어 있지 않은 곳이고 그래서 가기가 힘든 곳이라 못 갔는데 이제는 유적을 두고 IS랑 시리아 정부군이 계속 격전을 벌인다니까 진짜 많이 걱정이 됩니다.

[앵커]
IS도요, 자신들도 어쨌건 넓게 보면 이슬람 문명권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게 자기들이 설령 나중에 점령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게 자산이 될 수 있는 건데 그런데 왜 이렇게 때려부수는 겁니까?

[인터뷰]
이슬람 테러단체들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이 이렇게 홍보나 이런 보여지는 것. 이런 광고에 집착하는 것은 즉 우리는 이렇게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유적을 우리는 훼손하겠다, 부수겠다라고 하면서 첫째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모든 이목이 집중되기를 바라고.

두 번째는 새로운 조직원들을 계속 수혈을 해야 되니까 그렇게 함으로써 정말 굉장히 정신적으로 약한 청소년들이 조직원으로 저기서 뭔가 굉장히 전세계가 주목할 만한 일을 하나보다라고 자극을 받아서 조직원이 될 테고.

[앵커]
그러니까 우리 이런 사람들이야라는 걸 보여주는 거군요?

[인터뷰]
하지만 굉장히 또 이율배반적인 것이 저렇게 갖다 팔 수 없는 것은 훼손을 하지만 팔 수 있는 유물들은 뒤로 계속 암시장으로 내보내고 있거든요.

[앵커]
돈은 돈대로 다 챙기고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앵커]
그걸로 또 사람들을 끌어들이고요.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아마 그 부분을, 그 고리를 공략하기 위해서 이번에 델타포스가 들어간 것도, 그 돈줄 그리고 사람 끌어모으는 그 부분을 공략하기 위해서 이번에 들어간 작전으로 보입니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의 분석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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