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회사 차원 조작 개입 부인

폭스바겐 차량에 조작 장치를 부착한 것과 관련해 폭스바겐의 미국 법인 대표가 이번 사건은 회사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폭스바겐의 마이클 혼 미국 법인 대표는 미국 시각으로 8일 미 하원 청문회에 나와 자사 제조 차량에 매연 배출 측정과 관련한 조작 장치를 부착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혼 대표는 그러나 회사 이사회나 다른 어떤 경영 관리 기구도 이번 조작에 대해 승인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 사건은 소프트웨어 기술자 2,3명이 저지른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도 디젤 차량에 배출 가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난해에 알았지만, 조작 장치가 있었다는 것은 지난달에 알게 됐다면서 자신도 속은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혼 대표는 문제가 된 조작 장치를 시정하는데 3,4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최근 제조된 차량 9만 대 정도는 소프트웨어 변경으로 시정이 가능하지만 다른 차량의 경우 기계 장치 변경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수리가 이뤄질 경우 연비나 속도 등 차량 성능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