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北 군사력, 미국의 5대 전략적 위협에 포함"

2016.03.18 오전 04:53
[앵커]
미국이 북한의 군사력에 대해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러시아, 중국 등과 더불어 5대 전략적 위협으로 분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잠수함 개발이 계속해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군사력에 대해 논평했습니다.

북한 정권은 미국 본토에도 점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핵무기와 미사일, 그리고 사이버 공격 능력을 거론했습니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에 대해서는 현재는 큰 위협을 줄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앞으로 수준 높은 전산망에도 사용될 수 있는 비대칭 전력으로 개발하기 위해 계속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함께 청문회에 출석한 애슈턴 카터 미 국방 장관은 북한의 위협을 러시아, 중국의 위협과 더불어 등 5개의 주요 위협으로 분류했습니다.

[애슈턴 카터 / 미국 국방부 장관 : 미국의 5대 전략적 위협인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 그리고 테러가 국방부의 기획과 예산을 좌우하는 요소입니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꾸준한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38노스는 1월과 2월에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탄도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래급 잠수함 건조 작업이 주요 공정을 마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고래급 잠수함 건조가 끝나면 곧바로 더 큰 규모의 잠수함 건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무력 시위를 계기로 미국에서도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커지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경각심은 이번에도 북한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일깨우기보다는 군사적 대응 논의를 활성화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