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AR-15 소총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어"

2016.06.13 오후 08:05
"AR-15 소총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어"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6월 13일 (월요일)
■ 대담 : 이희향 미국 뉴욕 통신원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현지 시각으로 12일 새벽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최소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친 가운데 미국 역대 최악의 총기 사고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분위기를 미국 뉴욕의 이희향 통신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희향 미국 뉴욕 통신원(이하 이희향)>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현지 분위기가 굉장히 참담할 것 같은데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이희향> 전미 지역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그리고 슬픔에 휩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본인이 사는 지역이 안전하다고 생각할수 없기 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뉴욕시의 경우는 이미 테러 발생 위험이 높은 도시인 만큼 뉴욕시장과 뉴욕주지사가 적극 나서서 뉴욕시의 경계 태세를 강화하며 뉴욕시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인 만큼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모습도 쉽게 볼수 있습니다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경우 일요일 저녁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아예 조명을 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성조기도 반기로 내걸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현재 50명이 숨졌다고 하는데 다른 희생자가 더 발견 되었나요?

◆ 이희향> 부상자가운데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53명의 부상자 가운데 위독한 환자가 29명 정도 됩니다. 현재로서는 사망자가 더 늘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입니다

◇ 최영일> 이번 사건이 2000년 이후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인명 피해가 컸나요?

◆ 이희향>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일단 지역적으로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플로리다 올랜도 라는 지역입니다 이지역은 미국인들의 휴양지로 유명합니다. 몸과 마음이 여유롭고 볼것과 놀것이 많은 곳입니다. 그런데 6월말에는 전미 지역에서 동성연애자들의 페러이드가 열립니다 특히 동성연애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굉장히 크게 행사가 치뤄지는데요 플로리다 올랜도 이지역이 바로 전세계에서 가장 크게 동성연애자 프레이드가 펼쳐지는 곳입니다. 6월말이기 때문에 2주전부터 속속 이곳으로 동성연애자들이 몰립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사건이 발생한 클럽은 동성연애자들에게 인기있는 곳입니다. 동성연애자들이 즐겨찾아가는 곳인만큼 그동안 까다롭게 검문검색을 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클럽인 만큼 큰 음악소리와 깜짝 공연도 계속 이어졌었습니다. 이때문에 현장에서 살아나온 생존자들은 총성이 들렸을때는 또다른 깜짝 공연이 시작되는 줄 알았다는 겁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게 된 것이죠.

◇ 최영일> 희생자 명단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기 시작했는데 한국 교민들 피해는 없습니까?

◆ 이희향> 속속 희생자 명단이 공개되고 있습니다만 한국 교민으로 보이는 이름은 아직 없습니다, 최연소 희생자는 20세 이구요 . 희생자 가운데 죽기전에 부모에게 문자 메세지를 보내는 내용이 공개되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만큼 충격이 클 텐데요, 지금까지 발생했던 총기 난사 사건과 다른 분위기가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 이희향>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사건하면 한인 조승희군이 관련된 2007년 버지니아 텍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과 2012년 27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한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 사건입니다 이같은 사건은 정신이상자 혹은 사회부적응자들이 벌인 사건인 반면 이번 올랜도 총기 사건은 ISIS 추종자가 벌인 사건이여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수사 당국은 이 용의자가 테러범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혹은 정신 이상자인지를 조사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조사발표로는 ISIS 추종자로서 인종 혐오를 보이며 스스로 테러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문에 미국인들이 더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 최영일> 범행에 직접 가담한 용의자는 사살 되지 않았습니까? 용의자의 신원 어디까지 파악 됐나요?

◆ 이희향> 용의자는 29살 1986년생으로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민을 온 사람입니다. 아버지의 경우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반대하는 탈레반 지지자이기도 합니다. 현재 용의자의 전 부인과 함꼐 일했던 동료들의 언론 인터뷰가 속속 전해지고 있는데요 용의자는 매우 폭력적이고 정신이 온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감정의 기복이 심했고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많이 했고, 동성연애자들을 매우 싫어했던것 같습니다 특히 그의 아버지는 아들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동성연애자들이 키스를 하는 것을 보고 매우 화를 내며 불괘해 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용의자가 FBI의 조사를 2차례나 받은 적이 있습니다 테러 관련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였습니다. 혐의가 없는 것으로 풀려나긴 했지만 한?는 테러 관련 관심 대상자이기도 했었습니다.

◇ 최영일> 용의자의 범행 동기가 가장 큰 관심인데요, 동성애자를 향한 증오인지 이슬람 극단주의와 관련한 테러인지 미국 언론에서는 어떻게 보도 되고 있습니까?

◆ 이희향> 미언론들은 이스람 극단주의자들도 동성연애자들을 극도로 싫어해서 잔인하게 처형하는 경우가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이스람 극단주의자의 추종자인 만큼 동성연자에 대한 증도도 함꼐 키워왔을수 있습니다.현재 수사 당국도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이번 사건을 미리 인지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용의자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연계해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기 보다는 자기 스스로 이슬람 극단주의를 추종하면서 테러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최영일> 용의자가 사용했던 AR-15라는 소총이 총격 사건에 가장 많이 쓰였다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민간인이 이러한 형태의 총을 쉽게 구입 할 수 있나요?

◆ 이희향> 그렇습니다, 매번 발생하는 총기 사건에는 AR-15 총이 등장합니다. 종종 영화에도 등장하는 총이기 때문에 젊은 층에게 인기가 있는 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이 총이 여러 총격사건에 쓰기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이 총기 판매에 대해서만큼은 사는 사람을 까다롭게 조사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주는 다릅니다. 아주 쉽게 살수 있습니다, 아무나 살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곳에서 총을 파는것도 아닙니다 . 좀 큰 편의점 같은 곳에서 이 총을 살수 있습니다. 총을 살때 8천원만 내면 신원 조회를 하는데 범법 사실이 없으면 총을 바로 살수 있습니다.

◇ 최영일> 곳곳에서 총기 참사를 막기 위해 총기법안을 개정해야 하는 등 미국 정부가 총기 규제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요?

◆ 이희향> 총기 규제 법안은 총기 사건이 날때마다 도마에 오르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총기 규제안을 주장하는 단체들이 나설것으로 보여지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총기 규제 발언에 힘이 실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이번 총기 사건은 총기 구입 자체보다는 스스로 이슬람 극단주의가를 추종하며 테러를 일으킨 점이 문제입니다. 이렇게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추종해 테러를 일으키는 사람들에게는 총을 규제한다고 테러를 못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는 점 입니다.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때 처럼 밥통을 이용한 폭탄 테러도 할수 있고,날이 갈수록 폭탄 제조 기술이 발전해 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총기를 규제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문제는 스스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추종해 테러를 일으키는 자신을 어떻게 사전에 막을 수 있는지 에 대한 대 테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 최영일>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희향>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미국 뉴욕에서 이희향 통신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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