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 연구팀, "폐경 여성, 임신 가능 상태로 되돌리는 데 성공"

2016.07.21 오전 10:59
그리스 연구팀이 폐경 여성을 임신이 가능한 상태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뉴 사이언티스트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그리스의 불임 치료 클리닉 '제네시스 아테네'의 부인과 전문의 콘스탄티노스 스파키아누디스 박사는 폐경 여성의 난소에 '혈소판 농축 혈장'을 주입하자 생리가 다시 시작됐고, 난자를 채취해 정자와 수정시키는 데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혈소판 농축 혈장'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혈소판을 분리한 뒤 농축시킨 것으로 손상된 뼈와 근육 등 상처 치유와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5년 전 40세에 조기폐경 된 여성의 난소에 '혈소판 농축 혈장'을 주입하자 6개월 만에 생리가 다시 시작됐고, 이때부터 모두 3개의 난자를 채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채취한 난자 가운데 2개는 남편의 정자와 성공적으로 수정돼 배아 상태로 냉동보관 중이라면서, 배아가 3개 이상 만들어졌을 때 모두 자궁에 주입해 착상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또 아이를 갖고자 하는 46~49세의 폐경 여성 30명에게 같은 시술을 시행한 결과 3분의 2가 생리를 다시 시작해 난자를 채취한 뒤 정자와 수정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난소 낭종이나 과거 유산에 의한 자궁 상처, 자궁내막이 얇아 배아의 자궁착상이 잘 안 되는 등의 이유로 불임 치료를 받는 여성 6명에게도 '혈소판 농축 혈장'을 시술한 결과 3명이 임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파키아누디스 박사는 이러한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혈소판 농축 혈장'이 줄기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이런 방법으로 폐경을 늦출 경우 모성 생식 연령의 상한선을 둘러싸고 윤리적인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유럽인간생식-태생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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