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탄저병 비상' 시베리아 순록 25만 마리 도살 방침

2016.09.30 오후 02:19
탄저병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시베리아에서 순록 25만 마리가 도살됩니다.

영국 가디언은 최근 시베리아 지역에서 순록의 탄저병이 인간에게 감염되는 사례가 늘면서 러시아 당국이 이 지역에서 사육하는 순록 백만 마리 가운데 25%인 25만 마리를 도살키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베리아 서부 극지방인 야말로네네츠 지역에서는 최근 탄저균에 감염된 사슴 소기를 먹은 12살 소년이 사망했고, 유목민 72명이 탄저균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 지역의 순록들은 이미 2천3백 마리가 탄저균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수십 년 전 탄저병으로 죽은 순록의 사체들이 기후 온난화로 녹으면서 탄저균을 퍼뜨리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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