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거듭된 거짓 주장에 "정신감정 필요" 주장도

2017.02.18 오전 06:39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종 연설에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신감정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자신의 대선 승리를 자랑하기 시작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많은 사람이 나와 투표했고 우리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습니다. 아마 레이건 이후 가장 큰 승리였을 겁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365명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426명의 선거인단으로 승리했습니다.

기자들이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대통령이 하면 어떡하느냐고 묻자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그렇다며 응수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런 정보를 들었습니다. 사실 어디서 본 것 같습니다. 큰 승리였지요. 맞지 않나요?]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만 10차례 넘게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전에도 취임식 인파가 오바마 때보다 훨씬 많았다고 하는 등 억지 주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세트 몰튼 / 민주당 하원 의원 : 트럼프는 거짓말쟁이입니다. 만약 언론과 의회가 밝히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국민이 알아야 할 진실을 알 수 없죠.]

결국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의 정신 감정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도 이달 초 대통령의 정신 상태를 검진하자는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은 민주당이 지나치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당내 의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건강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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