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38노스 "북 6차 핵실험 준비 마지막 단계 가능성"

2017.03.29 오후 10:03
[앵커]
최근 북한의 핵실험장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6차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핵연료를 만드는 영변 핵 재처리시설에서도 새로운 활동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5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6차 핵실험 장소로 거론되고 있는 북쪽 갱도 입구에 장비 운송용 차량이 보이고 통신 케이블이 깔린 흔적도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이 장비가 핵실험 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관측 장비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장비 운용을 위해 갱도 안에 고인 물을 펌프로 퍼냈고, 물줄기가 갱도 좌우로 흘러내린 흔적도 보입니다.

38노스는 이 같은 움직임이 핵실험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서쪽 갱도 외에 나머지 갱도에서 특별한 동향이 포착되는 게 없다며 핵실험 준비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38노스는 또 영변 핵시설단지의 위성사진도 공개하고 핵연료 생산과 관련된 여러 가지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연구실 주변에 특수 화물열차가 보이고 방사성 폐기물 운송 열차도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곧 핵무기 연료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북한은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이어 장거리 로켓 엔진 시험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초강경 대북정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북한의 도발은 더욱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