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로봇의 무한 확장...치매 환자 돕는다

2017.04.10 오전 01:58
[앵커]
사람과 로봇이 친구가 되는 것이 영화에서의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치매 환자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치매요양병원의 음악 치료 교실입니다.

치매 노인들이 로봇의 손동작을 열심히 따라서 해봅니다.

로봇이 노인과 게임을 하기도 하고 한 여성은 로봇을 아기처럼 품에 안아보기도 합니다.

앨리스라는 이름의 이 휴머노이드 로봇은 일 년 전 이곳 치매 병원으로 왔습니다.

치매에 걸리면 보통 사회관계가 단절되지만 이곳 노인들은 로봇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등 예상치 못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치매 요양병원에서는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치매 환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일본에서 일했던 노인은 가상현실 속에서 일본 영상이 나오자 금방 젊은 시절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콜린 프라이스 / 요양병원 입주자 : 엄청나네. 여기 일본이잖아.]

치매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첨단기기 등이 치매 환자들에게 여가와 치료 면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데비 드 피데스 / 치매 전문가 : 치매 환자들이 로봇과 잘 지내고 있고 실제로 로봇을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엄청난 재정과 인력이 필요한 고령화 사회의 노인 요양 등에서 첨단기술이, 사회적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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