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文대통령 북한 대화 반대하지 않아...적절한 상황이어야"

2017.05.13 오전 09:56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상황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전제를 달았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최명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NBC 방송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여기서 나온 내용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좀 더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대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지만, 특정한 상황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가 미국의 대북 압박 정책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냐는 질문에 "한 달이나 두 달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고 더 좋은 답변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 상황은 한중일 세 나라에 매우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미국은 그동안 북한 문제를 단호하게 잘 다뤄왔다"고 자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놓고 '적절한 상황'을 조건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상황이 적절하면 북한 김정은과 영광스럽게 만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 한반도 담당자들이 다음 주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요?

[기자]
미 백악관의 한반도 담당자들이 한미 정상회담 실무 협의를 위해 다음 주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의 매튜 포틴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한반도 보좌관 등이 미국 대표단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이번 방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첫 전화통화에서 공감대를 이룬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내일과 모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한 뒤 한국을 찾을 전망입니다.

포틴저 선임보좌관은 올해 1월 국가안전보장회의 선임보좌관에 임명된 중국 전문가이고, 후커 보좌관은 한반도 담당 부문에서 수년 동안 근무한 동아시아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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