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린이 TV 교육 프로그램 '세사미 스트리트'가 전쟁을 경험한 시리아 난민들을 찾아 위로한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워싱턴 포스트 등 미 현지 언론은 세사미 스트리트 제작사 '세사미 워크숍'과 '국제구조위원회'가 전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시리아, 요르단, 이라크, 레바논 등지의 난민 아이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선단체 '맥아더 재단'이 1억 달러(한화 약 1,080억 원)를 지원한다.
이번에 세사미 워크숍과 국제구조위원회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은 내전으로 고통받은 아이들 맞춤형이다. 프로그램은 TV에서 방영되고 휴대폰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아이들은 프로그램 캐릭터들과 관계를 맺으며 감정, 존중 능력을 개발할 뿐 아니라 읽기, 쓰기, 산수 등을 학습하게 된다.
현지 아동 발달 센터와 학교 등에는 세사미 스트리트 교제가 제공돼 난민 아동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 교재는 그림책, 동화책, 간병인을 위한 안내서, 장난감, 게임, 부모를 위한 각종 자료 등이다.
취약 가정에는 세사미 워크숍과 국제구조위원회가 직접 방문해 아이들의 교육을 돕는다.
세사미 워크숍 제프리 던(Jeffrey Dunn) 회장은 "시리아 난민 문제는 우리 시대에 인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라며 "중동 지역 난민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존재 중 하나며,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맥아더 재단 대변인 줄리아 스타쉬(Julia Stasch) "시리아 난민 위기가 시급한 상황에서 이 프로그램은 가장 큰 아동 복지 지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세사미 워크숍과 국제구조위원회는 수년간 내전이 이어진 중동의 난민촌을 프로그램 속 캐릭터들과 함께 방문해 아이들을 위로하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Sesame Work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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