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니서 'IS소행 추정' 가족 폭탄테러...수십명 사상

2018.05.14 오전 01:19
[앵커]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에서 성당과 교회 등을 노린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13명이 숨지고 40명 넘게 다쳤습니다.

최근까지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IS가 통치해온 시리아에서 들어온 인도네시아 일가족이 테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에서 첫 폭탄이 터진 건 일요일 오전 7시 반.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성당 안으로 들어간 직후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목격자 : 범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정문을 통과하자 경비원들이 주차장이 아닌 곳이어서 그들을 제지했는데 (갑자기 폭탄이 터졌습니다.)]

이어 몇 분 정도의 간격을 두고 교회 두 곳에서도 잇따라 폭탄이 터졌습니다.

당시 성당과 교회에는 휴일을 맞아 예배하기 위해 온 신도들로 가득한 상황.

3곳에서 일어난 동시다발 폭탄테러로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이 가운데는 경찰관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수라바야 시의 다른 성당과 교회들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프랑스 바룽 / 경찰 대변인 :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신원확인 때문에 아직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최근까지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IS가 통치해온 시리아에서 들어온 인도네시아 일가족 6명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또 인도네시아의 IS 연계 테러조직의 배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IS도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현장을 찾아 무고한 어린이와 경찰, 민간인을 희생시키는 이런 행위는 인간성의 한계를 넘는 야만적인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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