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유의 여신상서 '트럼프 이민정책 반대' 고공시위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뉴욕 '자유의 여신상'에 올라 고공시위를 벌이다 체포됐습니다.

미국 시민단체 소속 일부 회원들은 자유의 여신상 기단에서 "이민세관단속국을 폐지하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후 한 여성도 자유의 여신상 위에 올라간 뒤 경찰과 4시간가량 대치한 끝에 구금됐습니다.

방송 카메라에 포착된 이 여성은 자유의 여신상을 받치고 있는 기단에 머무르다 여신상 옷자락을 타고 조심스럽게 이동해 접근한 경찰들에게 붙잡혀 사다리를 이용해 내려왔습니다.

이 여성 역시 시민단체 소속 회원이지만, 홀로 자유의 여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체포하기 전 관광객들을 퇴장시키고 리버티섬 출입을 통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