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허리케인..."재앙적 폭우"·원전 가동 중단

2018.09.14 오후 10:38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 폭우를 뿌리면서 침수 피해 등이 시작됐습니다.

플로렌스는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일부 지역에 최대 1,000 밀리미터의 비를 뿌리고, 해안가엔 4m 높이 폭풍해일을 몰고 와 건물 수만 채가 홍수에 잠길 수도 있습니다.

플로렌스가 주말까지 캐롤라이나 일대를 맴도는 최악의 상황이 현실이 된다면, 노스캐롤라이나에만 올림픽 규격 수영장 천500만 개를 채울 수 있는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조지아 등 5개 주와 워싱턴DC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허리케인 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진 동부 해안 지역 거주자 540만 명 가운데 170만 명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허리케인 영향권에 든 지역은 학교와 사업체, 공공기관 등이 일제히 문을 닫고 항공기 천200여 편이 결항한 것을 비롯해 동부 해안 원자력 발전소들도 잇따라 가동을 멈췄습니다.

다만 초대형급인 4등급으로 세력을 키웠던 이 허리케인은 노스캐롤라이나에 상륙한 이후 1등급으로 떨어지는 등 급격히 약화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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