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 집권 보수당원 64% "브렉시트 합의안보다 '노 딜' 선택"

2019.01.04 오후 10:12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를 앞둔 상황에서 집권 보수당 당원 중 3분의 2가량은 합의안보다는 차라리 '노 딜' 브렉시트를 택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노 딜' 브렉시트란 영국이 유럽연합,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탈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는 경제사회연구협의회(ESRC) 의뢰를 받아 보수당원 천2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4%가 '노 딜'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23%는 합의안을, 15%는 EU 잔류를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이달 중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를 앞둔 메이 총리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메이 총리는 애초 지난달 11일로 예정됐던 의회 표결에서 합의안 부결이 확실시되자 이를 이달 셋째 주로 연기했습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브렉시트 합의안은 재협상되지 않을 것"이라며 양측 대표가 만날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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