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러 등 외신은 영화 '어벤져스'를 보기 위해 대기 중이던 관객에게 일부러 스포일러를 한 남성이 성난 군중에게 폭행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3일, 홍콩 코즈웨이베이의 한 영화관 앞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관람을 막 마치고 나온 남성이 영화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군중들에게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반전과 결말을 크게 외쳐 알린 것.
성난 군중 가운데 일부는 남성이 피를 흘릴 때까지 폭행했고 이 장면을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게시되면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어벤져스 '엔드 게임'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영화로 '인피니티 워'의 속편이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들은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영화관에 입장할 때까지 이어폰을 끼고 다니거나 온라인 커뮤니티 접속을 하지 않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벤져스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과 주연 배우들 역시 '노 스포일러' 캠페인을 펼치며 영화의 주요 내용을 주변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개봉 3일 만에 국내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엔드게임의 전 세계 개봉 첫 주 수익은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 6천억 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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