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오늘 중국에서 다시 시작됐습니다.
벌써 5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는데 이르면 다음 주에 판가름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 보도합니다.
[기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고위 협상단이 다시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을 매듭짓기 위한 최종 조율 작업을 벌입니다.
[스티븐 므누신 / 美 재무장관 : 다시 베이징으로 돌아오게 돼 기쁩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생산적 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4개월간 협상에서 중국은 콩과 에너지 등의 수입을 확대해 무역역조를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외국 투자기업에 기술이전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도 만들었습니다.
미국은 이에 상응해 중국 상품에 부과했던 25%의 관세를 깎아줄 전망입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두 나라는 양국 정상이 이뤄낸 중요한 공동인식을 토대로 같은 방향으로 노력을 해서 상호존중의 기초 위에 상호이익이 되는 합의에 조속히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남은 것은 합의를 보장할 장치를 만드는 것인데, 양측이 서로를 믿지 못하는 게 문제입니다.
영국 BBC는 무역갈등의 밑바닥에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은 이번보다는 다음 주 워싱턴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입니다.
협상이 순조로울 경우 미중 양국이 5월 말이나 6월 초에 정상회담을 열어 최종 합의문에 서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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